"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" <br /> <br />지난 1일,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나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답변이 논란입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북한이 2017년 ICBM을 발사할 때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한 적이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정 실장의 답변을 평가하기 위해 두 가지 개념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이동식 발사대. <br /> <br />이동해서 직립시킨 뒤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고정식 발사대와 구별됩니다. <br /> <br />당연한 장점이지만, 고정식에 비해 위치 노출 가능성이 적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, 직립, 발사를 의미하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T, E, L, TEL이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이해가 필요한 또 한가지는 ICBM 연료의 진화 과정입니다. <br /> <br />TEL에서는 이동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주로 고체 연료를 사용합니다. <br /> <br />노출을 피하고 신속하게 발사하기 위해 기존의 액체 연료 주입식이 아닌 고체 연료 장착식으로 진화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에는 ICBM을 발사할 때 액체 연료와 고정적 발사대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출이 안 되는 안전한 곳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충전한 뒤 발사대로 이동해 발사합니다. <br /> <br />발사대의 노출 가능성이 상존하고 연료 충전에도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체 연료를 미사일에 장착하는 진화된 방식은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합니다. <br /> <br />연료 장착 시간도 단축되고 이동을 하며 적의 탐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이동 발사 수준은 설명드린 두 방식의 중간쯤으로 이해됩니다. <br /> <br />이동식 발사대 TEL에 싣고 이동하지만 일정한 지점에 발사대를 거치해 고정식 발사를 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연료도 액체를 사용합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가 어렵다고 한 이번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을 틀렸다 할 수 있을까. <br /> <br />북한의 ICBM 발사가 완전한 의미의 이동 발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'어렵다'는 표현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이 고체 연료 기술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 완전한 이동 발사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는만큼 답변이 적절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용 실장은 같은 자리에서 "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을 폐기하면 ICBM을 못 쏜다"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틀린 표현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동창리 폐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0613415631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